홍란(25.MU스포츠)이 유럽투어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홍란은 29일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CC(파72. 6,526야드)에서 열린 SBS골프투어 히든밸리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7개, 보기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문현희(28.발트하임)와 이명환(21.현대하이스코)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홍란은 지난주 프랑스의 에비앙-르뱅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
홍란은 "시차적응이 안돼 너무 피곤했지만 아이언샷과 퍼트가 너무 잘 됐다"며 "그린의 경사가 심해 남은 라운드에서도 아이언샷을 정확하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3.하이마트)와 지난달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이미림(21.하나금융) 등 무려 10명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한편 대회조직위는 충남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기증한 암소 한마리를 15번홀 티박스에 매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 암소는 추첨을 통해 갤러리에게 경품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