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익 8174억원…총자산 353조9000억원 국민銀, 순익 8599억원…전년比 325.5%↑
KB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두며 상반기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올렸다. 주요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지난해대비 300%가 넘는 순익을 달성했다.
KB금융은 29일 올해 2분기에 81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에만 1조57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총자산은 35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자산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회복된데다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한 것이 순익으로 이어진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확대 영향으로 상반기 중 3조416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3916억원(12.9%) 늘어났다.
수수료 이익도 4143억원을 기록하며 주택기금수수료 환입이 있었던 1분기보다는 1687억원(28.9%)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319억원(15.2%) 증가했다.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2분기에만 1조원 가까운 85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만 1조60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낸 것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2243억원(325.5%) 증가한 수준이다. 총자산은 269조7000원으로 산출됐다.
카드를 제외한 NIM은 2.40%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33%와 10.70%를 기록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다소 위축됐다. 은행 총 연체율은 1.10%로 전분기대비 0.02%포인트, 전년말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6%로 전분기대비 0.06%포인트, 전년말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전분기대비 0.03%포인트, 지난해말대비 0.18%포인트 오른 1.25%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4%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대비 0.18%포인트, 전년동기대비 0.03%포인트씩 하락한 수준이다.
이밖에 KB국민카드 자산은 1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하여 수익구조 개선을 포함한 영업력 강화 및 글로벌 수준의 역량개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