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재기업] 다각화·혁신만이 살길 ‘아마존닷컴’

입력 2011-07-29 12:08수정 2011-07-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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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양한 제품 판매 ‘온라인 월마트’...인재 발굴위해 패스웨이 등 특별 채용 프로그램 운영

<글 싣는 순서>

1. 골드만삭스

2. 애플

3. 월트디즈니

4. 구글

5. 나이키

6. 로열더치셸

7. 네슬레

8. 아마존닷컴

9. 엑센추어

10. 프록터앤드갬블(P&G)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닷컴 본사.

“다각화와 혁신만이 살길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의 성장에는 이유가 있었다. 최악의 침체 속에서도 변화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는데 주력한 것이다.

지난 1994년 세계 최초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단순히 책만 파는 것이 아니다.

도서 사업에서 독보적 위치를 유지하면서도 음악, 의류, 가정용 기기, 장남감, 액세서리 등의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 ‘온라인 월마트’로 불릴 정도다.

기존의 도서 판매에서 수십개로 사업 분야를 넓혀 성공한 아마존의 뒤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있다. 아마존은 최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패스웨이(Pathway)’는 리더십에 관심을 보이는 경영대학원(MBA)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재를 뽑는 대표적인 채용 프로그램이다.

채용이 확정된 학생들은 아마존의 고객주문처리센터 또는 고객서비스센터에서 36개월간의 순환 근무를 하게 된다.

아마존은 기술분야에 특출한 여성을 겨냥한 네트워크도 형성하는 한편 외부 인재를 발탁하는데는 소셜네트워크도 활용한다. 아마존은 ‘미케니컬 터크(Mechanical Turk)’라고 불리는 온라인 노동시장에서 외부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지난 9월 불황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 기업 중 하나로 아마존을 꼽았다.

미국 소매업계의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아마존의 연평균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책 시장을 점화시킨 e북 리더기 ‘킨들’로 아마존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됐다. 킨들은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와 쌍벽을 이루는 모바일 리더로 각광받고 있다.

아마존은 CNN머니가 올해 선정한 최고 인재 기업 ‘톱10’에서 8위에 랭크됐을 만큼 인재들로 넘쳐난다.

아마존의 창립자부터가 최고 인재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가 구매시 직접 보지 않아도 되는 책을 인터넷 쇼핑의 적당한 품목이라고 판단했다.

아마존닷컴 웹사이트를 구축한 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온라인 서점의 돌풍을 일으켰다.

베조스는 함께 일할 인재를 구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아마존은 지난해 말 미국 외교 전문 공개로 파장을 일으킨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에 서버 제공을 중단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마존은 위키리크스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과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뜻한다.

아마존은 자사의 컴퓨터서버 공간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빌려주는 웹호스트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기업중 하나다. 초대형 서버용량을 갖추고 있는 아마존은 해커들의 공격도 거뜬히 이겨낸다.

위키리크스의 지지자로 보이는 해커들의 모임인 ‘어나너머스(Anonymous)’가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아마존을 뚫을 수는 없었다.

아마존은 원래 연말에 몰리는 상거래에 대비해 대규모 서버용량을 갖춰 놓는다. 연말에는 온라인쇼핑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단 몇분만이라도 사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아마존의 입장에서는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지난 수년간 갑작스러운 거래폭증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서버를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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