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물가 장관회의 침수현장서 개최 검토

입력 2011-07-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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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중부지역의 폭우로 인한 천재지변이 인플레 기대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주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경기 지역의 현장에서 개최해 농산물가격을 중심으로 한 물가 불안요인을 집중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현재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이번 집중호우가 농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으며, 서울·경기 시설재배 작물의 일부 피해와 도로 파손으로 인한 유통망의 일시 단절 외에 폭우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단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폭우가 다시 강타하면 여름철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는 것은 물론 인플레 기대심리를 자극해 물가불안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정부는 지난달 말 시작된 장마와 최근 서울·경기를 강타한 폭우로 7월 물가가 요동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하반기물가는 장마철인 7월과 태풍이 상륙하는 8~9월에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전년동월비)는 지난 1월 4.1%로 4%대에 진입한 이래 2월 4.5%, 3월 4.7%, 4월 4.2%, 5월 4.1%로 6월 4.4%로 6개월 연속 4%대를 보였다. 현 추세대로라면 장마와 폭우로 인해 7월 소비자물가는 6월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7월 소비자물가동향은 내달 1일 발표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내주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장마와 폭우가 농산물과 서비스요금 등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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