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춘천 산사태…6명 사망, 26명 부상

입력 2011-07-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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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강원 춘천지역에 시간당 2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나 펜션 등 4채가 매몰, 대학생 6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0시10분께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펜션 등 3곳에서 투숙객 40여명이 매몰돼 이모(20)씨 등 6명이 숨지고 김모(20)씨 등 26명이 다쳤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 직후 119구조대원, 경찰과 전.의경 등 총 500여명이 출동, 나머지 투숙객 20여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인근 상가 등 주민 90여명이 추가 매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중상자 가운데서도 2명 정도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빗줄기가 강한데다 정전으로 구조작업이 늦어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9소방대원 등에 의해 구조된 대학생 김모(20)씨 등은 춘천성심병원, 강남병원, 인성병원, 강원대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가 난 펜션 등에는 봉사활동에 나선 인천 인하대학교 학생 등 40여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경찰은 집중호우로 물을 머금은 토사가 미끄러지면서 펜션 등을 덮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 현재 강수량은 춘천 227.5㎜, 인제 220㎜, 화천 187㎜, 철원 119㎜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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