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본부장 기자들과 자리에서 밝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미국 국회에서 8월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외교통상부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협상으로 여유가 없어 8월에 처리하는 데 무리가 있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다만 "9월에는 하겠다고 양당이 협의하고 있으니, 9월에 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표명이 나오면 우리도 8월 임시국회에서 한두 발자욱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본부장은 "9월에 준비해서 시작하면 의도적이든 상황이 그렇게 가든 굉장히 시일이 지연될 수 있다"며"며 "정치권 사정은 정부 판단과 달리 전개될 수 있지만, (우리 국회에서 8월에) 최소한 상임위원회 통과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협상으로 이익 균형이 깨졌다는 지적에 대해 "억장이 무너진다"며 강하게 반응하면서 "추가협상으로 연간 5천만달러 손해를 봤지만, 추가협상을 하지 않았으면 4억9천만달러 흑자를 실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본부장은 "선진시장에서 점유율을 확고히 하거나 늘려가는 게 필요하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경쟁국보다 경쟁여건을 좋게 간다는 게 기업은 사활을 건다"며 FTA의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