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국민연금, 세계 자본시장서 위상 날로 높아져”

입력 2011-07-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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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헤지펀드, 국민연금 투자 유치에 관심

세계 자본시장에서 한국 국민연금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월가에서 지난달 23일 열린 국민연금 뉴욕사무소 개소식에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의 고위급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국민연금이 세계 금융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높다는 것을 반영했다.

국민연금이 관리하는 자금은 현재 3000억달러(약 316조6500억원)에 달해 자금 규모가 세계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위치에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이미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확고한 위치에 올라선 상태.

국민연금은 한국증시에서 5%, 채권시장에서 17%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뉴욕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해외시장 투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전관우 국민연금 이사장은 “우리는 작은 연못에 있는 고래와 같다”며 “해외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세계 헤지펀드들이 국민연금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국민연금은 아직 헤지펀드 투자를 하지 않고 있지만 싱가포르투자청, 중국투자공사(CIC) 등 아시아의 주요 국부펀드들이 이미 세계 헤지펀드의 중요한 투자자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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