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파기환송심 2차 공판이 열리는 21일 하나은행이 때아닌 소규모 시위의 대상이 됐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에서 100여명으로 구성된 ‘베트남 참전 복지 사업단’이 농성을 하고 있다.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인 이달수씨가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불법강제공매를 주장한 것이다.
배경인 즉 건설회사인 세창이 과거 임대아파트를 담보신탁으로 하나은행에 대출을 받았으나 세창건설이 대출금을 갚지못하자 하나은행이 임대아파트를 공매해 대출금을 회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세창건설과 3억원 규모의 분양대행약정계약을 맺었고 아파트가 공매되면서 이 씨가 건설사 측으로부터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이다.
현재 이 씨를 포함 5명의 농성단 측이 하나은행 실무자들과 협상에 들어간 상황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보신탁은 대출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담보를 공매해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이고 이번 건은 불법적인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