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네이트온톡' 출시…소비자 반응은?

입력 2011-07-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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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품질에 무료혜택까지…" 환영

▲SK텔레콤이 무료 음성통화가 가능한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을 신규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폰간 무료통화가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스카이프’를 시연하는 모습.
SK텔레콤이 신규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 출시를 통해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제공키로 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다 안정적인 품질의 모바일 무료 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mVoIP는 3G망에서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해 이용자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에 SK컴즈가 신규 모바일 메신저 출시하며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이 형성한 양강구도를 깨기 위해 차별화된 통화 품질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가진 SK텔레콤의 스마트폰에 3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메신저 ‘네이트온’의 아이디와 연동될 경우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일 출시된 SK컴즈의 네이트온톡은 카카오톡과 유사하지만 마이피플처럼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서 무료통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mVoIP는 이동통신사의 음성매출에 타격을 입히며 데이터트래픽을 증가시킨다는 이유로 그동안 제한돼 왔다.

KT는 현재 mVoIP를 5만5000원 이상 요금제부터 제공하고 있고, 그 이하 요금제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원칙적으로 5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한해서만 허용했다.

실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메신저인 ‘마이피플’의 mVoIP 기능과 관련 이통사들이 차별적인 제한을 가하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이통사들에 보내기도 했다.

이통사가 음성 매출을 잠식하는 mVoIP 서비스에 대해 위협이 아닌 기회로 작용한다고 보고 전략을 수정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mVoIP는 세계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그간 국내 통신사들의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었다”면서 “이번 기회로 가입자에게 요금제에 따른 정당한 데이터 사용량이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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