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기업의 주가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1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12.30달러(0.8%) 상승해 1602.40달러로 장을 마쳐 사상 처음으로 1600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금값의 상승은 최근 유럽 및 미국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일보다 4.97%(2만2000원) 오른 4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연이나 납을 원광석에 뽑아내는 고려아연은 이 과정에서 금·은·구리 등을 부산물로 얻는다. 특히 아연 등을 뽑아내고 남은 광석 찌꺼기에서 금·은을 다시 뽑아내는 별도의 공장까지 갖고 있다.
지난 1일 40만6000원이었던 고려아연 주가는 가파르게 올라 이달에만 14% 이상 올랐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은 매출 비중이 35%로 아연을 뛰어넘었다”며 “향후 고려아연 주가는 금·은 가격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폐전자제품에서 금광석을 추출하는 애강리메텍도 이날 전일보다 1.24%(35원) 상승한 2865원에 거래중이다. 7월 들어 현재까지 36% 이상 급등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금값 사상최고치 경신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