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동에 건설수주지원센터 만든다

입력 2011-07-19 10:10수정 2011-07-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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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ㆍ도로공사ㆍ철도공단 등 8개기관 참여

정부가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시장 확대를 위해 중동에 건설수주지원센터를 개설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9월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해외건설지부인‘중동인프라 수주지원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중동인프라 수주지원센터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철도시설안전공단, 교통연구원, 해외건설협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건설 수주를 위해 국토부를 주축으로 산하 공기관이 대거 가세해 민간업체 지원 조직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우선 연내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와 UAE 철도시설 수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여객용 고속철도 등 460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철도건설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노선별 공사 발주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의 경우 올해 말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는 샤~르와이스를 잇는 264km, 20억달러 규모의 원유수송 철도 공사에 이어 2단계로 아부다비~두바이구간 고속철도(110km)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 500만호 조성 공사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 민주화 시위로 악화되고 있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조성키로 한 만큼 빠른 발주가 예상된다.

특히 중동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발레인, 오만 연결철도망 건설 발주는 자이언트급 프로젝트로 중동인프라 수주지원센터의 최대 공략 대상이다.

해외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카타르와 UAE, 사우디 등 철도와 주택 등 중동지역 국가들이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수주전략이 필요하다”며“중동인프라 수주지원센터를 통해 플랜트에 편중된 수주를 벗어나 철도와 주택 등 수주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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