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관련 특허 상품 서비스 늘어
은행들의 경쟁이 이제 금융서비스 개선을 위한 특허경쟁으로 옮겨 붙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과 관련된 특허 취득 상품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것.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KB스마트폰 예·적금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전용인 이 상품은 커피나 택시, 술 등 소비 욕구를 참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의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금액만큼 적금되고, 적립 회수에 따라 아이콘적립 우대이율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아이콘 적립이 늘어날 때마다 농장 내 나무와 가축 먹이가 늘어나는 게임방식이다.
작년 10월 판매 후 13일 현재 5만9604계좌, 322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젊은 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서비스 특허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신한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와 관련해 무려 45건에 달한다. 2006~2008년 집중적으로 특허 출원을 했고 올해 대거 특허를 땄다. 현재 ‘내집 안심프로그램 Ⅱ’ 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서비스는 상해사망, 후유장해 발생 시 보험금으로 주택담보대출 금액을 상환해주는 ‘신한 내집안심 프로그램Ⅰ’에 실업이나 장기상해에 따른 입원 비용의 보상 혜택을 추가했다.
우리은행도 올해 10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투신상품의 수익률 정보 자동 문자메시지(SMS) 통지와 금융기관의 여신정보 온라인 자동관리, 금융기관의 개인 회생업무 지원, 은행 웹망을 이용한 수입신용장 전산관리 등 서비스 부문 특허 등이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도 예금 신규신청서 등 대량의 은행문서를 이미지로 변환해 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취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거래가 증가하고 있어 스마트뱅킹 관련 새로운 상품 등장과 관련 특허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