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망온’ 日상륙할 듯…동해안 간접영향 예상

입력 2011-07-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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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망온(MA-ON)’이 일본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5일 03시 기준으로 이 태풍이 괌 북쪽 약 780km 해상에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망온’은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1m/s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계속 북상하면서 대형급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 태풍은 오는 19일 일본 규슈 부근으로 북상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9∼20일 동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바다의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또 동해안 지방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동풍류가 유입돼 많은 비가 내릴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회철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태풍이 일본으로 지나간다 해도 범위가 넓어 우리나라에도 비와 강풍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장마전선이 다시 형성돼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기상 예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5일 오전 현재 중북부지방에 걸쳐 비를 내리고 있는 장마전선은 오는 16일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비는 서울·경기도, 강원도영서, 서해5도에 시간당 20~60mm, 많은 곳은 경기북부, 강원도영서북부 등에 80mm 이상의 강수량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남부지방은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기 불안정에 의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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