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전략정비구역 밑그림 나왔다

입력 2011-07-14 19:01수정 2011-07-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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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50층 아파트 1만여 가구 조성...기부채납 25.5% 조건으로 용적률 318~348% 적용

▲압구정 전략정비구역 조감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에 최고 50층 아파트 1만여 가구와 서울광장 17배 넓이의 공원이 들어선다.

14일 서울시는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해 14~15일 이틀간 주민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히면서, 5개 전략정비구역중 마지막으로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총 3개 구역으로 구분돼 개발되며 전체 용지의 25.5%를 공공기여(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1구역 338%, 2구역 318%, 3구역 348%의 용적률이 각각 적용된다.

이에 따라 미성아파트와 신현대아파트가 있는 1구역에는 3712가구, 옛 현대아파트가 있는 2구역엔 4536가구, 한양아파트가 속한 3구역엔 3576가구 등 총 1만1824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 재건축은 구역별로 통합 추진되는데 주민 의견에 따라 ‘1대1 재건축’ 또는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적용하는 방식(전용면적 60㎡ 이하 20%, 60㎡ 초과~85㎡ 이하 40%)으로 추진된다.

서울광장의 17배에 달하는 총 24만4000㎡의 대규모 친환경공원도 조성된다. 한강과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사이를 막고 있는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한 뒤 그 위에 대규모 문화·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압구정공원과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을 연결하는 ‘꿈의 보행교’를 설치해 시민들이 걷거나 자전거로 서울 강남·북을 오가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설명회가 끝나는 대로 열람공고를 한 후 주민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강남구의회 의견 청취, 옛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하반기 중 지구단위(정비)계획을 결정·고시할 방침이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최고의 주거지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압구정 타운이 조성되면, 강남북의 지역 소통은 물론 사람·물·문화가 소통하는 주거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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