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4일 유로지역의 재정문제 확산 가능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약화 가능성 등도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점쳤다.
한은은 농축산물가격을 중심으로 한 비용요인, 경기 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물가 오름세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5월 중 소매판매 및 설비·건설 투자가 전월보다 증가하고 수출은 6월에도 활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 측면에서는 5월 중 제조업(1.8%)과 서비스업(0.9%)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설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요 및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