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1차 매각에서 유찰된 전주, 대전, 보해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3일 “영업정지 저축은행 중 1차 매각에서 유찰된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등 3곳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2개사에서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입찰에서 부산·전주저축은행 패키지에 참석했던 대신증권은 이번 3곳에 대한 인수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진행 중인 인수 작업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지난 입찰에서 대신증권에 밀려 예비협상대상자가 된 키움증권도 불참했다. 서울에 거점이 없는 저축은행들이라 업무 시너지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일괄 매각을 우선 추진하되 유찰되면 개별 매각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예보는 오는 14일부터 약 3주간 매수자 실사를 실시한다. 이후 8월 초 본 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예보는 입찰자가 제안하는 자산 부채 인수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을 등을 검토한 후 ‘최소비용원칙’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한편 예보는 부산저축은행의 정리방식에 대해 “재산실사를 거쳐 결정될 사안으로 현재로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