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與지도부 첫 상견례… “지지율에 일희일비 안해”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첫 상견례를 했다.

이 대통령은 새 지도부와 악수를 나누며 “(순방 기간 내가) 없는 동안에 고생들이 많았다. (당선을) 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홍 대표는 이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을 방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선것에 대해 “결과가 좋았다.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난 뒤에만 있었고 다들 고생이 많았다”고 화답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이 “평창 올림픽 유치 이후 지지율이 많이 오르지 않았느냐”고 말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지지율이 올라가면 (떨어질까봐) 불안해지고, 지지율이 내려가면 (올라갈) 기회가 있다”고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친박계(친박근혜계)인 유승민 최고위원에게 “오늘 대구육상대회 관련 보도가 많이 나왔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유 최고위원은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는 당 측에서 홍 대표 외에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과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김정권 사무총장, 김기현 대변인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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