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보일러 설비회사 ’신텍’ 인수

입력 2011-07-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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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산업용 보일러 설비 전문회사인 신텍 지분 27%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정부 주도의 중공업 ‘빅딜’로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이 독점했던 발전설비 시장에 10년 만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13일 삼성중공업은 산업용 보일러 업체 신텍의 지분 27%를 주당 1만5900원, 총 415억3617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지분인수로 신텍으로부터 선박용 보일러와 배열회수 보일러(HRSG) 및 해양플랜트에 들어가는 각종 압력용기 등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100MW~500MW급 보일러와 배열회수 보일러(HRSG)에 제작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압력용기 및 시스템 패키지 설비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0년 정부 주도의 중공업 ‘빅딜’로 발전설비 부문을 포기했다. 당시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나 지난 2001년 신텍을 세웠다.

현재 중대형 산업용 보일러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두산중공업과 신텍 뿐이다. 보일러 설비는 터빈과 함께 발전사업의 주요 설비로 꼽히고 있어, 본격적인 발전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신텍 인수에 대해 “산업용 보일러와 압력용기 등은 시장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고, 자사의 주력사업인 조선해양사업과의 시너지가 큰 분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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