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휘발유 소매가가 오르면서 정유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10분 현재 GS는 전일보다 2300원(2.61%) 상승한 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5000원(2.38%), S-OIL은 3000원(2.05%) 올랐다.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위기 진화에 대한 기대감과 수요증가 전망으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8달러(2.4%) 상승한 배럴당 97.4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달 28일 이후 2주 만에 최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물 브렌트유도 53센트(0.5%) 오른 배럴당 117.7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유럽 재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와 석유 수요 강세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석유 수요가 1일 8816만배럴로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석유 수요 전망을 기존 전망치보다는 하향 조정했지만 석유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휘발유 가격 역시 오르고 있다. 13일 대한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8일 이후 연속 오름세였던 주유소 기름값은 정유사들의 공급가 조정에 따라 더욱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오전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2014.44원으로 2000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