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저축은행 검사 일체 함구령 내려

입력 2011-07-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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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안 사전 차단, 고압적 분위기 사라져

결연한 의지를 갖고 저축은행 검사에 임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검사역 및 저축은행 관계자들에게까지도 검사와 관련해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분위기 자체도 시장의 불안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일체 이야기를 할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이번 검사에 집중하고 어떠한 우려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

저축은행업계에서는 금감원의 함구령에 사뭇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검사에 대한 분위기까지도 입단속 시키는 것으로 봐서 금감원이 이번 검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이번주까지는 일상적인 감사 수준의 검사자료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검사 분위기와 검사 방식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반응이다. 고압적인 분위기는 사라졌고 공동검사를 나갔던 기관과의 신경전도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검사가 과거와 같이 고압적이지 않으며 과거 공동검사를 나온 금감원과 예보가 검사장을 따로 썼지만 이번에는 함께 쓰고 있어 중복된 자료요청 등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1차 검사를 3주간 일정으로 예정해 놓은 상황이어서 내주 말에 1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 예보 회계법인은 이 결과를 가지고 2차 검사를 3주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전에 경영개선 자구책 마련안을 요구해놓은 상황이어서 강도 높은 검사와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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