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실내그네 관련 안전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유아용 실내그네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78건으로, 2008년 17건, 2009년 18건, 지난해 24건, 올해 1~6월 19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유형별로는 추락 및 낙상 49건(62.8%), 충돌 및 충격 17건(21.8%), 넘어짐 및 미끄러짐 10건(12.8%) 등이었다.
다친 부위는 머리(얼굴 제외)가 21건(26.9%)으로 가장 많고, 입과 치아 19건(24.4%), 눈과 눈썹 10건(12.8%)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3세 이하가 52건으로 전체 사고의 66.6%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아용 실내그네 7종을 대상으로 일정 수준의 하중에 안전한지를 측정한 결과 1개 제품은 현행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아용 실내그네에 대한 안정성 시험을 추가하는 등 안전기준을 보완하도록 기술표준원에 건의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제품의 사업자에게는 자발적 리콜을 권고했고 해당제품은 리콜 예정”이라며 “이밖에 철저한 제품 안전점검 과 제품설명서에 안전정보 보완 등을 사업자에게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