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9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55포인트(0.31%) 상승한 498.3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 뉴욕증시가 부진한 고용지표로 하락했고,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투심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꾸준히 상승폭을 유지해 결국 500선 문턱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1억원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억원, 116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62%), 일반전기전자(-0.80%), 운송장비(-1.84%), 통신서비스(-0.54%), 반도체(-1.03%) 등이 하락했지만 섬유(2.28%), 종이(1.87%), 출판(2.85%), 제약(1.61%), 의료(2.05%), 인터넷(1.8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등락이 엇갈렸다. 시총 대장주인 셀트리온(0.35%)을 비롯해 CJ E&M(0.23%), CJ오쇼핑(3.56%), 다음(2.91%), 젬백스(1.44%) 등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서울반도체(-1.93%), OCI머티리얼즈(-2.97%), SK브로드밴드(-0.86%), 네오위즈게임즈(-1.13%), 에스에프에이(-1.68%)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테마별로는 다음달 기존 사업자보다 30%가량 저렴한 제4이통통신사 등장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영우통신, 쏠리테크, 스템싸이언스 등이 상한가로 직행한 가운데 자티전자(5.73%), 디브이에스(4.12%), 제너시스템즈(2.01%)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또 브라질 고속철(TAV) 건설사업 입찰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철도관련주인 세명전기(8.3%), 대아티아이(3.02%), 리노스(1.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23개 종목을 포함한 468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481개 종목은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