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시작한 ‘앰뷸런스 맨’ 제도가 중소기업에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은 ‘앰뷸런스 맨’ 제도 도입 이후 6월 말까지 61개 업체에 총 129억44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도의 특징은 앰뷸런스맨에게 현장자금지원 결정권을 부여한 것이다. 응급상황이 발생한 중소기업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서다. 중진공은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내부인력 30명을 중심으로 앰뷸런스맨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일본 대지진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나 이용업체들의 만족도가 높고 반응도 좋아서 상시 운영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대상 기업도 중동사태로 인한 수출피해기업·구제역 피해기업 등 일시적 경영애로기업, 재해기업 및 사업전환 기업 등으로 확대됐다.
앰뷸런스맨의 임무는 업체가 지원요청을 하면 현장을 방문해 기업진단을 통해 3일 내에 자금·컨설팅 등의 처방전을 발급하고 그 뒤 필요한 서류작업 등을 거쳐 7일 내에 지원결정을 하는 것이다.
송성호 금융이사는 “앰뷸런스맨의 생명은 신속 지원에 있다”며 “수요 발생시 앰뷸런스맨이 즉시 현장에 투입돼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지원대상 기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