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린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올해 가을 물러난다.
린 부장관은 7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국방부를 떠날 시기라고 생각했다"면서 "리언 파네타 신임 국방장관이 업무를 시작한 지난 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로버트 게이츠 장관이 지난달 말 퇴임한데 이어 부장관도 교체되는 등 미군 지휘부의 대대적인 개편이 진행되게 됐다.
마이크 멀린이 맡고 있는 합참의장직은 오는 10월 1일자로 마틴 뎀프시 육군참모총장으로 교체되는 것으로 이미 결정됐다.
지난 2009년 2월 임명된 린 부장관은 그동안 미군의 사이버전 전략 개발과 사이버사령부 신설 등을 주도해 왔다.
국방부 부장관직은 주로 국방부 내 업무를 조율하고 예산 및 신무기 구매 문제 등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후임 국방 부장관은 여름이 가기 전에 지명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