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 양악수술 비현실적인 기대는 금물

입력 2011-07-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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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
얼굴의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으로 고민인 박수민(22세)씨는 한쪽 광대뼈가 튀어나와 보이고 전체적으로 얼굴이 긴 편이라 스트레스를 받았다. 치아에는 문제가 없지만, 골격적인 부조화 때문에 결국 양악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박 씨처럼 골격적인 부조화는 없더라도 치아 배열을 고르게 하려면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양악수술을 받기 전에는 먼저 환자 본인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막연하게 자신의 외모와는 동떨어지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 수술 후에 실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와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고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환자 자신의 신체를 수술하게 될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으로 치료 계획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수술 후 변화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과정은 수술의 성공 여부만큼이나 중요하다.

양악수술을 할 때는 환자가 평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박 씨는 위턱의 전방부 길이를 줄이고 아래턱을 앞으로 이동시키고 턱 끝 역시 앞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이부성형술)로 수술 계획을 세웠다.

양악수술은 턱뼈를 골절시키는 수술이다. 그만큼 수술 후 뼈의 치유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정상적으로 씹는 저작 기능을 해서는 안 된다. 양악 수술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에 서서히 입을 벌리는 운동을 시작해서 정상적인 개구량을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턱의 기능을 회복하는 물리치료가 필요한데, 이때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무리하지 말고 주의해야 한다. 특히 치유를 지연시킬 수도 있는 술이나 담배를 삼가고, 외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서울턱치과 강진한원장은 “양악수술로 안면비대칭을 치료할 경우 골격 주변 연조직의 긴장이 남아 있어 연조직의 양적 차이에 의해 비대칭이 관찰될 수도 있다. 턱관절 질환이나 무턱 환자의 경우 재발 위험이 더 높은 편인데, 수술법이 많이 발달해 재발 경향은 현저히 감소했다. 그러므로 양악수술을 받기 전에 턱관절 관련 치료를 미리 시행하고, 수술을 한다면 재발 위험은 현저히 감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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