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기업 그룹주 수혜…현대차, 롯데그룹 주목” - 토러스투자證

입력 2011-07-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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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7일 올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대기업 그룹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핵심 사업 위주로 가치사슬(value chain)을 완성한 기업들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며 현대차ㆍ롯데그룹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그룹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약 10년이 지난 이번 금융위기 이후에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며 “주요 5대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금융 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시장 평균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2000년대 이후 3년 연속으로 5대 그룹의 ROE가 시장 평균 ROE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기업 그룹들은 핵심 업종을 중심으로 소재 및 부품ㆍ완성재ㆍ건설ㆍ상사 및 운송ㆍ금융업에 이르는 일련의 가치사슬을 완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동 사업 기회 창출ㆍ공동 구매ㆍ교차 마케팅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가치사슬 구축이라는 측면에서는 기초 소재에서부터 운송과 캐피탈까지 핵심 사업 위주로 짜여진 현대차 그룹의 완성도가 높다”고 진단하고 다음으로 삼성ㆍSKㆍ포스코ㆍ롯데ㆍ한화 등이 가치사슬을 구축한 상태라고 보았다.

그는 “시너지 발생 여부는 ROE 개선세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며 “금융 위기 이후 ROE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그룹은 현대차ㆍSKㆍ롯데 그룹이 대표적이고 2008년 이후 이익 성장세가 빠르면서도 PER이 아직 10배 미만에 머물러 있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존재하는 그룹은 현대차ㆍ포스코ㆍ롯데 그룹”이라고 분석했다.

또 2011년 ROE가 2010년 ROE보다 높으면서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은 종목으로는 현대글로비스ㆍ포스코켐텍ㆍ한화ㆍ대우인터내셔널ㆍ삼성테크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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