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DIY푸드 하나면 내가 우리집 요리사

입력 2011-07-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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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CJ제일제당·청정원 DIY상품 출시 경쟁

▲아빠가 요리를 만들고 있다.(사진=삼양사)
최근 식품업계의 이슈는 DIY(Do it Yourself)다.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Needs)가 커지면서‘홈메이드’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자연히 쿠킹맘을 위한 식품업계의 DIY 상품 출시 경쟁도 치열해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믹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00억원 규모로 매년 20% 성장하고 있다. 국내 홈메이드믹스 시장도 2007년 100억원대에서 2010년 350억원 규모로 성장할정도로 식품업계의 블루칩으로 여겨지는 시장이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약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삼양사는 1999년 국내 최초로 홈메이드믹스 시장에 진출했다. 가정용 조리기구에 맞춰 늘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는 배합비 개발 작업 끝에 상품개발에 성공한 것.

이어 삼양사는 호떡믹스의 성공에 이어 올해‘큐원 브라우니믹스’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이 프라이팬을 사용했다면 ‘큐원 브라우니믹스’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만들 수 있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브라우니믹스를 초코칩, 물과 함께 반죽한 다음 반죽을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아 3~4분 정도만 조리하면 정통 브라우니를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의 단점인 수분증발을 억제해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제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없앤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아이스크림만들기 믹스’는 DIY 족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다. 아이스크림믹스 1봉(95g)을 우유 200ml에 넣어 저어주고 거품을 내 냉장고에 얼리기만 하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만에 10만개가 팔리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80% 매출액 상승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전통적인 프리믹스 제품인 부침가루, 튀김가루, 핫케이크믹스 등의 대표업체로 시장에서 1, 2위 자리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프리믹스 제품 외에 지난 2009년 찹쌀호떡믹스, 찹쌀미니도나스믹스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 총 7종의 홈베이킹 믹스 제품을 판매 중이다.

홈베이킹 믹스 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오뚜기의 프리믹스 제품 시장점유율은 2009년 20%대에서 지난해 부터 30%대 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다.

‘오뚜기 쌀핫케이크믹스’는 국내산 쌀가루를 62.5% 다량 함유하여, 더욱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했다. 세 가지 제품 모두는 유지가 첨가되지 않은 웰빙 케이크 제품이며, 찜기·찜통에 조리하는 머핀 형태의 홈베이킹 제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산 쌀을 원재료로 한 홈베이킹 제품이다”며 “호떡, 머핀, 도나스 등 사먹는 것보다 가정에서 직접 해먹는 소비자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국내산 쌀을 활용한 다양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백설 바로 구워먹는 찹쌀호떡믹스’는 호떡믹스 시장의 대표 제품이다. 별도의 발효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반죽 중에 발효되어 바로 구워 먹을 수 있고 고소하고 쫄깃한 반죽과 달콤한 잼믹스의 맛조화가 뛰어난 제품이다.

CJ는 발효시간이 0분인 바로 구워먹는 찹쌀호떡믹스와 함께 1등급의 우리밀을 원료로‘백설 바로 구워먹는 우리밀 찹쌀호떡믹스’제품도 있어 우리 몸에 좋은 안심간식으로 호떡의 영역을 넓혔다.

대상 청정원의‘리올’은 친환경 무농약 재배로 인증 받은 우리밀, 100% 국내산 우리쌀을 주원료로 한 믹스다.

청정원 리올 호떡믹스는 ‘우리쌀 호떡믹스’와 ‘찹쌀 호떡믹스’ 2종으로 단일 제품 매출로만 연 200억 원대의 시장으로 커진 호떡믹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단팥의 달콤함과 우리밀, 우리쌀이 황금비율로 혼합된 ‘찰찐빵믹스’와 단맛을 직접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스위트 밸런스를 첨부한 ‘아몬드파운드케익믹스’, ‘초코칩쿠키믹스’, ‘단호박쿠키믹스’, ‘치즈머핀믹스’, ‘메이플 핫케익믹스’등 다른 제품도 모두 100% 국내산 우리쌀과 친환경 무농약 우리밀로 만들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유지형 청정원 리올 담당 매니저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가정식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어린 아이용 제품에 대한 주부들의 니즈가 커 앞으로도 믹스 시장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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