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硏 "ATS 시장감시 거래소와 분리해야"

입력 2011-07-04 14:25

홍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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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시스템(ATS) 활성화를 위해 시장 조성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4일 개최한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방안 공청회'에서 ATS 초기 활성화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ATS는 매매체결 등 한국거래소의 유통기능을 대체하는 다양한 형태의 전자적 증권거래 시스템이다.

이 실장은 "ATS는 자본시장 바이사이드(Buy side)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거래시장과 서비스의 진화 방향"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매매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고 빈번한 거래를 위해 시장조정자를 유치하되 시장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순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ATS 진입요건에 관해 "ATS가 등장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하고 이후 일정규모 이상의 시장을 운영하는 ATS는 거래소로 전환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일단 상장주권으로 거래를 시작하고, 장기적으로 채권이나 파생상품으로 거래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며 유연하고 탄력적인 운영을 강조했다. ATS에 대한 시장감시에 관해선 외국 입법례를 고려해 거래소와 분리된 기구에 자율규제 업무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