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제19회 챔피언스트로피 국제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2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2차전에서 전년도 준우승팀이자 역대 5번 우승을 차지한 홈팀 네덜란드를 맞아 선전했으나 0-2로 패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한국은 2라운드에서 1승1패를 거두며 아르헨티나와 승점(4점)과 골 득실에서 동률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995년에 2위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트로피 국제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전반을 시작하자마자 네덜란드에 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전반 종료 6분을 남겨놓고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을 0-2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득점 없이 공방을 펼친 끝에 0-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챔피언스트로피 대회는 세계 1위부터 6위까지만 출전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다. 올해는 두 팀이 추가돼 총 8개 팀이 출전했다.
한국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3일 밤 11시30분에 우승컵을 놓고 네덜란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