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한 일부 소송을 취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말 미국 애플사 상대로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연방법원에 낸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최근 취하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소 취하는 진행 중인 소송 등 각종 법적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에서 애플 상대로 제기한 다른 소송들과는 상관없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이 소송 전에 낸 특허침해 맞소송 등 애플을 상대로 한 다른 소송들은 그대로 계속할 방침이다.
양사는 한국,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등 최소 5개국에서 애플과 여러 건의 소송을 포함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한편 이들 두 회사는 지난 4월 애플이 미국법원에 갤럭시S 등이 아이폰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처음 낸 이후 삼성도 한국과 일본, 독일, 미국 법원에 특허침해 맞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말 애플이 다시 국내 법원에 소송을 내는 등 각국에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