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무역 '사상최대'...올해 무역 규모 1조 달러 달성(종합)

입력 2011-07-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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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역수지 33억달러...17개월 연속흑자

올해 상반기 교역규모가 533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 규모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동향(잠정수치)'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어난 2754억달러, 수입은 26.6% 늘어난 258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수지는 174억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지경부는 상반기 수출이 세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으며, 수입 역시 국제유가 상승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수출은 482억 달러, 수입은 449억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4.5%, 27.4% 증가하면서 무역흑자는 33억 달러를 기록,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반기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71.8%), 선박(29.5%), 자동차(25.1%)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특히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평균 수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수출 단가가 하락한 반도체(3.9%)와 컴퓨터(-7.8%) 등 IT제품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수출이 49.9% 늘었고, 아세안(38.1%), 미국(20.1%), 유럽연합(19.3%), 중국(16.6%) 등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유(46.8%), 가스(26.9%), 석탄(46.4%) 등 원자재 수입액이 크게 늘었으며, 경기 회복세와 최신 IT 품목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자동차(41.0%)와 무선통신기기(55.6%)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의 경우 원유 도입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도입물량이 감소하면서 원유 수입액은 오히려 감소한 반면, 가스는 도입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도입 물량이 확대되면서 수입액이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지고 일본 대지진 등 대외적 불안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출입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며 올해 무역규모 1조 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부진했던 IT분야도 수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입의 경우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원자재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경부는 올해 초 전망한 수출입 목표치(수출 5130억달러, 수입 4880억달러, 무역흑자 250억달러)를 수출 5570억달러, 수입 5280억달러, 무역흑자 290억달러로 모두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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