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GC(파70.7,23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에 출전해 시즌 2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골프지존’타이거 우즈(36.미국)와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그런데 우즈는 왼쪽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세계랭커들이 모두 빠져 최경주의 승수추가 가능성이 높다. 최경주는 이 대회 출범 원년인 2007년 우승을 차지했다. 1,2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로즈(남아공), 아담 스콧(호주)과 함께 플레이를 펼친다.
최경주외에 2008년 이대회 우승자인 앤서니 김(26.나이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출전한다.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US오픈에서 컷오프를 당한 최경주는 올 시즌 299만6천104달러의 상금을 획득, 지난주까지 상금 랭킹 2위에 올라 있었지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4위로 밀려났다.
최경주가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2007년(458만달러) 이후 두 번째다.
AT&T 내셔널이 열리는 애러니민크GC 골프코스는 그린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 작년 시즌에 열린 41개 대회 가운데 두 번째로 평균 버디 수가 적었다.
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라이언 무어(미국)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무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