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그리스 긴축안 통과...유로 강세

입력 2011-06-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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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의회가 정부의 재정긴축안을 승인함에 따라 추가 지원을 받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1.4435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4448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의 116.58엔에서 116.61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표결에 부쳐 찬성 155표, 반대 138표, 기권 5표로 승인했다.

다만 투표에는 총 300명 가운데 2명이 불참했다.

이에 따라 30일 표결에 부쳐지는 계획의 세부내용을 담은 이행 법안도 통과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유로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

유로 강세에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 상승한 80.78엔을 나타냈다.

BNP파리바의 레이 애트릴 통화전략가는 "그리스의 긴축안이 통과된 만큼 이제는 매파적인 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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