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직장인 바글바글…주말엔 가족손님 와글와글

입력 2011-06-29 10:36수정 2011-06-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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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상권]④분당 서현역 로데오거리

서현역 로데오거리는 AK프라자(구 삼성풀라자)를 중심으로 남,북 1.5Km의 거리로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상권이다. 이 곳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경기와는 상관없이 꾸준히 장사가 잘되는 상권으로 분당의 4대 상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도권에서 최고의 상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남역이나 수원역에 비해 거리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유동인구나 점포당 매출규모는 강남상권에 버금간다.

서현역 로데오거리 인근에는 SK&C, 네이버 등의 기업들부터 오피스건물이 대거 들어서 있어 직장인들의 유동인구가 엄청나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로데오거리를 거쳐 버스정류장으로 가거나 지하철을 타러 AK플라자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점심이나 저녁시간 식사를 즐길만한 먹리도 로데오거리 상가 2,3층에 밀집돼 있다.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은 하루 평균 4만2000명 정도가 이용하는 지하철역이다. 이용객 대부분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이매동과 서현동, 분당동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과 수도권 지역의 직장인이 이곳을 거친다.

◇AK플라자 중심 수도권 남부 최대 상권=로데오거리 중심에 위치한 AK플라자는 연간 내점객이 2500만명에 달하는 분당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광장, 이벤트홀, 문화센터, 생활정보센터 등 복합문화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상당한 고객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

로데오거리에는 백화점에서 찾아볼 수 없는 국내외 유명브랜드 매장부터 중저가 브랜드숍, 의류잡화매장, 쥬얼리, 팬시매장, 커피전문점, 호프집, 식당이 입점해 있어 젊은이들과 학생,직장인 사이에서 만남의 장소로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로데오거리의 분위기는 젊고 활기차다. 늦은 저녁이나 휴일의 여가시간을 즐기러 30,40대 연령층이 인근에 있는 정자동 카페골목으로 몰린다면 서현역 로데오거리에는 10대후반~20대의 젊은이들로 북적거린다. 젊은 학생들과 직장인들을 타깃층으로 한 매장들이 대거 입점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여가시간을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쇼핑 또한 백화점 가격이 부담스러운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한 중저가 브랜드부터 보세 잡화·의류·액세서리 매장들이 입점해 있어 적은 돈으로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상가 3,4 층에 위치한 호프집의 메뉴도 ‘핫’하다. 이들 호프집의 주 메뉴는 퓨전음식이 대부분으로 한식과 중식, 일식, 양식을 섞어 놓은 듯한 메뉴는 젊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렇다고 로데오거리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인근에 오피스빌딩이 대거 들어서 있어 점심, 저녁시간에 식사를 즐기기 위한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온다. 또 은행, 미용실,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어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낮 시간을 이용해 로데오 거리를 즐겨 찾는다.

보통 오피스부근 상권은 평일에는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반면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토, 일요일에는 한산해지기 마련이지만 서현역 로데오거리는 휴일이 되면 더 분주해진다.백화점과 영화관, 대형서점, 레스토랑이 밀집돼 있어 분당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휴일을 즐기러 총출동한다.

또 저녁시간이 되면 젊은사람들을 타깃으로한 음식점이나 술집, 브랜드숍 등이 로데오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어 10대~20대 젊은이들이 데이트나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해 몰려나와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에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은 아이템만 잘 선택한다면 이곳에서 1년 365일 기복 없는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남·북 상권 이상적 조화 = AK플라자 북쪽 로데오거리는 서현역의 대표적인 상권이다. 전철역을 비롯해 백화점, 영화관 등을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쪽 상가들에는 화장품, 베이커리, 쥬얼리, 의류매장, 액세서리·잡화매장, 커피전문점, 팬시매장 등이 주로 입점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가는 적고 장사는 잘되다보니 타 상권에 비해 월세, 권리금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곳 상가 1층의 경우 권리금이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나 신사동 가로수길과 비슷하다. 21평 기준으로 월세가 500만원~800만원 수준이고 권리금은 1억5000만원에서 3억 수준이다. 20평을 기준으로 하면 권리금 3~4억에 월세는 1000만원 정도 수준이다.

AK플라자 뒷쪽인 남쪽 로데오거리 상권은 북쪽 로데오거리보다는 유동인구가 조금 적은 편이다. 그러나 점심시간 만큼은 주변 오피스가 밀집돼 있어 직장인들의 유동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나 커피전문점들이 주로 입점해 있다. 1500m의 짧은 거리에 커피전문점만 해도 10개 정도가 입점해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 카페베네 등 대형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테이크아웃을 위주로 하는 작은 평수의 커피숍도 여러개 입점해 있다. 또 이곳은 특히 대기업 직영 매장인 나이키, 프로스펙스, ABC마트, 올리브영 등이 많이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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