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한진에 대해 낮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며 새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한진의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에 불과할 정도로 자산가치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택배사업의 구조조정 진행으로 추가적인 단가하락이 제한적이고 해외 물류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동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진은 대한항공 9.9%, 서울고속버스터미날 16.7%, 다수의 부동산 등 우량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대한항공 지분가치만도 6월27일 종가 기준 5000억원”이라며 “이러한 높은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한진의 시가총액은 294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업계 구조조정과 수익성 위주의 수주정책으로 2010년 택배단가가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며 “향후 택배산업은 추가적인 중소업체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메이저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 연구원은 “이에 따라 현재 2위권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한진의 점유율과 수익성도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