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6월20일~6월24일) 코스피시장에서 유성기업과 아인스가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과 하락률을 보였다.
먼저 유성기업은 또다시 불거진 노사 충돌소식에 23일에 이어 24일에도 상한가로 직행하며, 주 후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5거래일 동안 30% 가량 상승했다.
반면 이번 유성기업 노사간 충돌이 유혈사태로 번졌다는 소식에 부품조달 차질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들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은 23일 나란히 주가가 미끄러졌다.
유성기업은 엔진 실린더의 주요 부품인 피스톤링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가이차의 피스톤링 물량을 70% 곱급하고 있다. 지난달 노조파업 직후 현대기아차 생산라인을 멈추게 할 정도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부각돼, 이번 파업이 또다시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파업은 이미 직원들 일부가 조업에 복귀하는 등 장기화 될 가능성이 낮고,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이유없는 급등세를 나타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이미 유성기업의 기업가치는 지난달 반영될 만큼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도 펀더멘탈과 무관한 심리적인 부분으로 주 후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즉, 이같은 파업이 앞으로 유성기업에게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는 지적이다.
그는 “앞으로 파업이 장기화 될 수록 현대·기아차가 부품회사를 신속하게 다변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기업도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인스는 신주인권부사채(BW) 발행한다는 소식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한주간 주가가가 26.6% 급락세를 보였다.
아인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7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9억9900만원 규모의 무보증 분리형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인스는 이달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며 장 중 최고 9000원에 다다랐던 주가가, 현재는 차익매물에 고전하며 5600원대로 밀려난 상태다.
또한 21일 전환사채(CB) 전환을 위해 보통주 7659주를 추가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물량부담으로 인해 투심이 더욱 악화되는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