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는 임건우 대표이사 회장이 사임해 임건우, 임현우 대표 체제에서 임현우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임 회장은 보해양조 창업주인 고(故) 임광행 회장의 장남으로 1985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왔으며 임광행 회장의 3남인 임현우 대표는 2005년부터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가 지난 5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보해양조는 2월 중순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의 대주주로, 보해저축은행 5000만원 초과 예금자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법적 보호한도 외 예금액을 책임지라는 요구를 받아 왔다.
또 검찰은 지난 17일 임건우 회장 자택과 보해양조 본사, 경기 용인 지점 등을 압수수색하고 보해양조와 임 회장 측에 은행 자금이 불법적으로 흘러갔는지 조사하고 있다.
임 회장의 사임 시점은 압수수색 전인 지난 1일로 알려졌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임 회장의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공시한 대로 앞으로 보해양조는 임현우 단독대표 체제로 경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