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이 올 여름휴가를 작년보다 덜 쓰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인·www.career.co.kr)가 직장인 7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7%가 올해 여름휴가를 ‘작년보다 적게 쓴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비슷하다는 응답은 52.4% △많이 쓴다는 답변은 18.9%로 조사됐다.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은 79.8%로 나타났다. 평균 기간은 2.8일로 집계됐다. 지난해 4.1일에 비하면 1일 정도 휴가를 덜 쓰는 셈이다. 휴가 기간은 ‘8월 첫째 주’가 37.0%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7월 넷째 주(25.1%) △8월 둘째 주(13.0%) △7월 셋째 주(6.8%) △8월 셋째 주(5.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밖에 △8월 넷째 주(4.9%) △7월 둘째 주(2.2%) △7월 첫째 주(1.7%) 등의 의견도 있다.
휴가를 줄인 이유(복수응답)로 ‘휴가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8.4%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서’(24.5%)라고 답했다. 이어 △가용 휴가 일수를 줄여서(20.1%) △회사사정이 어려워 눈치가 보여서(16.2%) △주위에 휴가를 다 쓰는 사람이 없어서(6.6%) △연차수당이라도 받아 보려고(4.4%) △남은 휴가를 다 써서(2.6%)의 순이다.
평균 비용은 43만8000원으로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19.3%로 가장 많았다.
여름휴가 계획으로 ‘국내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이 67.5%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해외여행(15.2%) △집에서 휴식(6.6%) △이직준비(6.3%) △자기계발(2.8%) 등의 순이다. 또한 휴가 중에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는 의견이 52.3%를 차지했다. 연인(20.4%)과 친구(16.5%)와 보내겠다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