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사장단 연찬회서 시황 논의
▲이종철 선주협회 회장
이 회장은 이날 천안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열린 해운업계 사장단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불황 때는 회복기를 2013년으로 예측했다"며 "장기 호황을 겪다 보면 공급과잉으로 인해 불황이 길게 오는데 지금은 과거와 달리 (불황임에도) 수요 쪽의 모멘텀이 강하다"며 "과거 같았으면 지금 정도의 공급과잉은 10년은 갔을 텐데 지금은 그 시기가 많이 단축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은 "지금이 해운업에 대한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선주협회장에 오른 그는 "개별 회사와 전체 업계의 이익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숙제"라며 "회장직을 맡는 동안 우리 해운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무와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고려해운 박정석 사장, 흥아해운 김태균 사장 등 해운업계 CEO 60여명이 참석해 정기선 및 비정기선 분야, 정책 분야, 선원 선박 안전 분야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국토해양위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과 박상은 의원,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자리했다.
그러나 애초 참석하기로 했던 해운 주무 부처인 국토부의 주성호 물류항만실장 등 공무원 17~18명은 최근 불거진 향응접대 등의 파문으로 참석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