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 ‘여의포럼’, 정권재창출 토론회 열어

입력 2011-06-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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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의 모임인 ‘여의포럼’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창립 3주년 기념 토론회를 갖고 정권재창출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한나라당 재집권,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서울대 박효종 교수가 ‘한나라당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또 친이 직계인 김영우 의원이 토론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 의원과 신주류측인 김성식 정책위 부위장간 이견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김 의원은 “청와대와 차별화 전략으로 잘해보겠다는 건 말은 쉽지만 현실에서는 실패한다”면서 “당청관계는 협조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 “당 정책이 오락가락 하면 욕을 먹는다”면서 “등록금 인하 방침을 전략적으로 올바른 타이밍에 내놨는지 회의가 들고, 추가감세 철회도 그렇다”고 현 원내사령탑의 행보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의장은 현 정부의 인사시스템 부재를 지적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 부의장은 “잘못된 인사는 왜 반성하지 않느냐”면서 “계속 참다가 정동기 감사원장 때 보여준 것 아닌가. 감사위원 내부 비리가 터졌는데 그 분마저 통과했으면 당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가느냐”고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이어 “박정희 대통령을 상대로 싸웠지만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국민의 존경을 받는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보험을 도입한 개척자형 대통령”이라고 호평했다.

앞서 김형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박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차기 대권후보가 자주 만나 국가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인 가칭 ‘대한민국 미래회의’를 만들고 총선 공천개혁을 통해 야당을 압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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