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망국노’ 비난에 “허허허”

입력 2011-06-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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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 되고 많은 대안들 나오지 않았나”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7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친이계 중진들의 혹독한 비판에 대해 “나는 괜찮다”며 웃어넘겼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재정부담 어떻게 하려는 거냐, 또 하나는 대안을 다 만들어서 발표하지 왜 이슈를 먼저 터트리느냐는 건데 제 개인적으론 다양한 의견이 다 쏟아지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등록금 부담 완화는) 6월 국회서 다루려고 했다”며 “대신 공론화가 되고 많은 대안들이 나올 수 있지 않았느냐”고 반론을 제기했다.

황 원내대표는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정책들 관련해 “18대 국회에서는 해줘야 되겠다는 안타까움이 있었다”면서 “18대 마지막에 와서야 손대는 만큼 좋은 작품이 나와서 젊은 사람들한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있었던 추가감세 철회 방침 관련해서도 “당론으로 정하기에는 경직성이 생겨 부적절했다”며 “어쨌든 추가감세를 스톱(stop)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소득세는 물론 논란이 됐던 법인세 인하마저 의원들 설문조사를 토대로 철회키로 의견을 모으고 정책위와 해당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에 세부사항을 위임했다.

앞서 정몽준 전 대표는 15일 반값등록금 혼선을 빚어낸 황 원내대표를 향해 “쏟아지는 선심성 공약이 초등학교 어린애들의 작문 수준”이라며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은 탐욕에 눈이 멀어 나라를 망치는 망국노”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민본21을 비롯한 쇄신파는 “사라져야 할 보신주의”라며 부글부글 끓는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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