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이름값 하네... 8년연속 소득1위 운동선수

입력 2011-06-17 09:31수정 2011-06-17 09:55

지난해 소득 6229만달러...전년보다 3000만달러 줄어 아슬아슬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부진한 성적에도 미국 운동선수 소득 1위 자리를 8년 연속 지켜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 미국 운동선수 소득 상위 50위’에서 우즈는 6229만달러(약678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즈가 벌어들인 소득은 대회 상금을 비롯한 각종 수입 229만달러와 광고수입 6000만달러다.

우즈는 그러나 올해 1위 자리를 다소 아슬아슬하게 고수했다.

그의 지난해 소득이 전년보다 약 3000만달러 줄어든 데다 2위에 오른 동료 골프선수 필 미켈슨이 벌어들인 6118만달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조만간 1위 자리를 내놓게 될 것이라고 SI는 내다봤다.

3위는 지난해 4450만달러 소득을 기록한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에게 돌아갔고 4위는 3807만달러 수입을 올린 프로풋볼(NFL)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차지했다.

프로야구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3600만달러를 벌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50위 안에 든 선수의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7% 감소한 2430만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농구선수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야구선수 17명, 풋볼선수 8명, 자동차경주대회(NASCAR) 선수와 골프 선수가 3명 포함됐다.

외국 선수 가운데 스위스 출신의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가 5278만달러의 소득을 올려 높은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