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 2m/s 미풍 감지하는 친환경 풍력시스템 양산

입력 2011-06-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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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대체에너지 전문벤처기업 태일마그네틱스는 국내 최초로 소형 수직형 풍력발전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조명시스템 TMC시리즈 상용화에 성공해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태일마그네틱스는 지난 3년간 총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초속 2m에 불과한 미풍에서도 경제성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수직형 풍력발전시스템 원천기술과 부품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모두 마쳤다.

TMC시리즈는 가로등에 적용한 고속도로용, 일반차도용, 사업장, 야외시설, 공원용 등 총 9개 모델로 수직회전식 소형 풍력발전시스템과 발전 효율이 높은 단결정 실리콘 태양광 시스템을 전원공급원으로 채용, 고효율 저전력 친환경 LED 램프를 탑재한 제품이다.

별도 전력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입선이 불필요하며 터파기와 베이스 공사만으로 간단히 설치가 가능해 설치 비용이 반 이상 절감됐다.

평균 3~5년에 한 번 교체하는 배터리 교체비용 외에 거의 운영·유지비용이 들지 않으며 탄소배출량이 전혀 없는 친환경 방식으로 설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100W 나트륨 램프를 사용한 기존 가로등을 30년간 사용할 경우 약 6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며 이를 흡수하기 위해 20년생 잣나무 1860그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TMC시리즈는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하이드로 카본 재질과 파이버 글래스 블레이드 소재로 구성돼 공기중에 변형되지 않고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작동시 진동과 소음도 크게 줄었고 태양광 시스템과의 연계는 물론 한전 전력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해 발전량이 부족할 경우 다른 전력원으로 자동 전환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소형 풍력발전시스템 시장은 매년 20% 이상 급신장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라며 "올해 매출목표는 30억원으로 내년 100억원 2013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태국, 뉴질랜드 등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태일 오재훈 이사는 "TMC시리즈는 획기적인 풍력발전시스템으로 전세계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이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3년 내에 국내 조명업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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