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매도 공세로 270선이 무너졌다. 종가기준으로 27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외국인은 6월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급락장을 주도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16일 전일대비 2.07%, 5.70포인트 내린 269.7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증시 하락 영향으로 갭 하락 출발한 지수선물은 장 개시 직후부터 외국인 순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최대 규모인 5637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37계약, 2128계약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마감베이시스는 +0.87로 콘탱고 상태로 종료됐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하면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735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82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91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거래량은 33만5727계약, 미결제약정은 4590계약 늘어난 9만1967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