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국내증시를 강타하며, 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4.29포인트(0.92%) 하락한 460.5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미국 다우지수가 경제지표 부진과 그리스 악재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투심이 악화되며 코스닥은 4포인트 남짓 하락 출발했다. 대외불안감에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닥도 이내 460선을 마저 내주며 힘없이 밀려날 위기에 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중 하락폭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88억원의 매물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8억원, 17억원을 동반매수세하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다졌다.
업종별로는 제약, 인터넷,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등이 소폭 강세를 보이고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방송서비스가 3% 넘게 급락한 가운데 오락문화 , 반도체, 통신서비스, 금속, 음식료, 출판, 비금속 등이 1~2%대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한 흐름이 뚜렷했다. 서울반도체가 전날보다 850원(3.17%) 하락한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CJ오쇼핑(-2.94%), SK브로드밴드(-2.58%), 골프존(-2.71%), CJ E&M(-1.40%), 메가스터디(-2.46%), 에스에프에이(-2.8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한 304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638개 종목은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