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공개 시범 운항 중 기내 간담회서 밝혀
대한항공은 A380 1호기를 포함해 연내 5대,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16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언론ㆍ정부ㆍ국회 등 200여명의 관계자를 초청해 가진 항공기 공개 시범 운항 중 기내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무조건 항공기를 도입할 수는 없지만, 2014년 이후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장 분석을 통해 필요시 추가 도입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조 회장은 “명품 항공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안락성, 친환경 항공기, 무엇보다 경제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영업 분야를 더 열심히 뛰게 해서 세계 최고의 항공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항공업계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회사 창립 이후 지난해 회사 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보다는 못 할 것 같다”면서 “기름값 상승으로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만, 에스오일과의 주주협약으로 이 같은 걱정을 덜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최근 세계 항공업계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비즈니스 시장을 확대하면 그 만큼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전망은 대체로 밝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A380 예찬론도 보였다.
조양호 회장은 “A380 차세대 항공기는 전 세계 여타 항공사에는 찾아볼 수 없는 좌석 배치와 여유로운 공간에 마련된 다양한 시설을 기반으로 가장 쾌적하고 즐거운 항공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이 보다 더 꿈의 비행은 없을 것”이라고 뿌듯해 했다.
A380 첫 공개 시범 운행에 대해 “한국 항공의 역사적인 첫 비행해 언론인, 정부, 국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행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더 여유로운 환경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