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와 삼성에버랜드가 외국인 환자식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CJ프레시웨이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삼성에버랜드와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외국인 맞춤형 환자식단을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이슬람식을 개발하고, 삼성에버랜드는 러시아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식과 아세안식도 2012년에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와 삼성에버랜드는 각각 개발된 메뉴 및 레시피를 서로 공유하고, 조리 교육도 함께 하는 등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외국인 환자식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 것은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의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09년 보다 36% 증가한 8만1789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외국인 환자가 11만명, 2015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문화 등 다양한 식문화를 가진 외국인 환자의 특성에 맞게 식자재와 조리법 등을 면밀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각 나라의 식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는 최고의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슬람식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 이광교 메뉴팀장은 “이집트 현지 셰프의 조리 시연 행사와 함께 카타르 대사관을 방문해 맛의 검증도 받았다”며 “앞으로는 이슬람 환자식에 대한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