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의 영향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이영 한양대 교수 등 연구진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초등학생 수가 올해와 비교해 17%, 중·고교생 수는 30%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12만2000여명인 초등학생은 내년 293만1000여명으로 1965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 대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어 2013년 286만5000여명, 2015년 278만9000여명, 2017년 277만6000여명으로 줄어든 뒤 2020년에는 259만3000여명으로 올해보다 1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올해 380만5000여명인 중·고교생의 경우에도 2013년 359만2000여명, 2015년 323만6000여명, 2007년 290만여명으로 줄어 2020년에는 264만4000여명으로 올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학생 수가 줄어도 교육여건 지표인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지금보다 교사를 크게 늘려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2020년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008년도 OECD 국가 평균 수준인 초등학교 16.4명, 중학교 13.7명, 고등학교 13.5명이 되려면 초등학교 교사는 매년 4000~5000명, 중·고교 교사는 매년 2000~5000 명을 새로 뽑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