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4일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올해 제조업에 배정된 외국인력 쿼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7000명을 이달 15일에, 10월1일 예정됐던 5000명 중에서 3000명을 8월1일로 당겨 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24일 정부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외국인력 쿼터를 결정하면서 연중 분산을 위해 분기별로 배정하되, 인력수급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번 정부의 배정은 고용부가 추진중인 '일자리현장지원단'의 활동과정에서 파악된 중소 제조업의 실정을 반영한 것으로서 최근의 경기 회복에 따른 중소기업의 인력수요 증가에 대응한 조치다.
이재갑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이 중소 제조업의 인력난 완화에 기여해 공장가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중소기업 고용환경 개선, 중소기업 빈일자리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등 내국인 고용확대를 위한 미스매치 해소 대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