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 치킨사업으로 제 2도약 꿈꾼다

입력 2011-06-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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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고덕 매장에 이어 홍대, 강남에 제2직영점 열 것

김용만 김家네 대표가 치킨사업으로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유럽풍의 비스트로 매장으로 김밥 전문점의 성공신화를 잇는다는 것. 김가네는 13일 서울 강동 고덕 치킨 비스트로 매장‘루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킨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가네가 시장 조사, 메뉴 개발에만 2년반을 투자해 만든 치킨 전문점 ‘루시’는 웰빙 콘셉트의 비스트로 매장이다. 특히 슈퍼푸드와 기존 치킨무를 대신 몸에 좋은 월계수와 오이, 레몬, 양파 등으로 만든 슈퍼피클를 사용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가네는 루시에 슈퍼푸드를 통해 기존 치킨과 차별화하고 있다. 치킨 메뉴 ‘골드 써니’에는 슈퍼푸드인 콩가루가 들어 있고 ‘스노우 마운틴’에는 요구트르 가루를 뿌려 맛에 건강을 더했다. 또‘핫 올드 팝’에는 비타민A, C가 풍부한 고추를 넣었다.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만큼 메뉴도 남다르다. 치킨에 토핑이나 소스를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창출했다. 닭날개 후라이드 치킨에 후추와 소금을 골고루 뿌려 맥주 안주로 제격인 ‘페퍼 솔트 윙’과 닭고기 순살과 고구마튀김을 달콤하게 버무린 ‘스위트 빠스’, 인도 커리 소스에 버무린 오븐구이 치킨과 인도 전통 빵인 파라타를 곁들인 ‘커리 앤 파라타’ 등이 눈길을 끈다.

매장 분위기도 여성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기존 치킨전문점들이 인테리어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거나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루시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해 대조를 이뤘다. 덕분에 루시에는 여성 고객뿐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아 편하고 부담없이 치킨 요리를 즐기고 있다.

이러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김가네는 이번 테스트 매장 고덕점에 이어 홍대, 강남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진호 김가네 상무는 “김용만 대표의 의중이 홍대 상상마당과 같은 중심지에 진출하는데 쏠려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내 중심지에 매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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